이수앱지스(대표이사 최창훈)는 17일 바이오시밀러 '클로티냅(Clotinab)'이 요르단 식약청으로부터 의약품 품목 허가를 획득함에 따라 이 제품의 요르단 수출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심장혈관 질환자의 혈액응집과 심근경색 등을 방지하는 '클로티냅'은 미국 센토코어사(社)가 개발하고 엘라이 릴리사가 판매중인 혈전생성방지제 '리오프로'의 바이오시밀러다. '리오프로'는 오랫동안 혈전방지 항체치료제 세계시장을 독점해왔다.

국산 1호 항체치료제이기도 한 '클로티냅'은 2008년 인도, 페루, 파라과이, 파키스탄에서 품목허가 승인을 받았으며 올해는 칠레에 이어 요르단에서 두 번째 품목허가 승인을 받았다.

이수앱지스는 2007년 중남미와 동서남아시아 등 32개국에 5년간 총 6800만달러 규모의 '클로티냅'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현지 품목허가 승인과 동시에 제품 출하가 가능하다. '클로티냅'은 2006년 한국식품의약품안전청(KFDA)의 품목승인이 이뤄져 2007년부터 국내 의료기관에서도 처방되고 있다.

이수앱지스 관계자는 "현재 브라질 현지에서 클로티냅의 의약품목 허가가 진행 중"이라며 "브라질 품목허가가 승인되면 5년간 최소 1377만달러 규모의 클로티냅이 수출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