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7일 서희건설에 대해 본격적인 성장이 시작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3100원에서 38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적극매수' 의견 유지.

이 증권사 김석준 연구원은 "서희건설은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이 더욱 향상될 전망"이라며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건축부문에서의 수주 증대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실제로 서희건설은 7월부터 한달여간 수주가 급증했다는 것. 경남 신정중학교 공사 등(212억원), 양구군 스타힐스(295억원), 미군시설사업(376억원), 동우대학 문막캠퍼스(442억원), 명성교회(500억원) 등을 수주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2010년에는 판교 복합단지(1845억원), 청라지구국제업무타운(6313억원)의 사업이 시작될 예정이어서 성장세는 지속된다는 전망이다.

서희건설은 시공능력 평가액(공사실적평가액+경영평가액+기술능력평가액±신인도평가액) 순위가 2007년 65위, 2008년 53위 2009년 43위로 상승했다.

또한 김 연구원은 "서희건설의 음식물 쓰레기 자원화 사업은 내년부터 성장할 것"이라며 "메탄가스를 이용해 발전을 하는 기술은 서희건설이 특허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한편 서희건설의 주가는 5월부터 시티그룹의 전환청구권 행사에 따른 물량이 나온 직후 또 다시 산업은행에 추가로 전환사채를 발행 등으로 조정을 받았다. 하지만 이 물량은 대부분 소진됐고 추가물량부담도적을 것이라고 김 연구원은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