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17일 삼영전자공업에 대해 LED(발광 다이오드) TV 시장 성장의 숨은 수혜주라고 평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만9500원에서 2만1000원(14일 종가 1만2500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노근창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LED TV 출하량 증가로 삼영전자의 슬림 커패시터 매출이 늘고 있다"며 "LED TV용 커패시터가 LCD TV용보다 공정이 까다로워 가격이 높은 수준이고, 삼성전자 LED TV 판매량이 올해 250만대에서 내년 1050만대까지 성장할 것이라는 점에 비춰 삼영전자의 실적 개선 추세가 내년 이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삼영전자가 적자를 기록했던 무선 사업을 지난 2분기에 구조조정, 3분기부터 수익성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각각 23.7%, 300.3% 늘어난 587억원과 41억원으로 예상했다.

노 애널리스트는 "알루미늄 포일을 생산했던 상대원 공장 설비를 평택공장으로 이전, 상대원 공장의 부동산 개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