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코스닥시장 시가총액 1위에 다시 올라선 서울반도체(13,950 -0.36%)의 앞날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개별 종목 장세에 대한 기대가 커지며 기관 매수세도 몰리는 추세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서울반도체는 지난 한주 동안 기관이 611억원 가량 순매수한 데다 외국인도 50억원 가량을 담은 데 힘입어 17.18% 급등했다.기관 순매수 규모는 2위인 현진소재(126억원)를 크게 웃돌았으며,외국인 순위에서도 네오위즈게임즈에 이어 4위에 올랐다.시가총액은 한 때 2조원을 회복하며 코스닥시장 시총순위에서도 1위에 복귀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지난달 말부터 줄기차게 팔아온 기관의 매수세가 눈길을 끌었다.기관이 대거 서울반도체를 사들인 지난 12일과 13일엔 이달 들어 처음으로 코스닥시장에서 기관이 매수 우위로 장을 마감하기도 했다.

대형주 위주의 장이 이어지며 소외됐던 중소형주로 매기가 점차 확산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오세준 한화증권 연구원은 “9월께부터 종목 장세가 예상되며 기관이 먼저 움직인 것으로 풀이된다”며 “지난주 일본 지진에 따른 경쟁업체의 생산 차질 등 파급효과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주가 수준도 아직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라는 설명이다.김운호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 경쟁업체인 크리(CREE)의 주가수익비율(PER)은 30배 수준”이라며 “서울반도체의 내년 실적 대비 PER이 15~16배에 그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주가가 더 올라갈 여력은 많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상반기엔 없던 발광다이오드(LED) TV 매출이 하반기부터 발생하고 해외 유명 조명기업들의 구매의뢰가 이어지고 있어 성장세는 밝다”고 전망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