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14일 한라공조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2.8% 올린 1만5000원으로 조정했다. 빠르게 회복중인 세계 자동차 수요와 재고 감소에 힘입어 현대차와 기아차의 가동률이 빠르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서다. 한라공조는 매출의 85%를 현대차와 기아차에서 거두고 있다.

이 증권사 서성문 연구원은 "한라공조의 영업이익률은 지난 1분기 2.6%에서 2분기 5.6%로 크게 좋아졌다"며 "이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가동률이 1분기 각각 70.5%와 54.7%까지 떨어졌다가 2분기엔 87%와 76.7%로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현대차의 올 하반기 판매는 상반기 대비 13.9% 증가한 82만대, 기아차의 하반기 판매는 8.6% 늘어난 55만6000대로 예상한다"며 "해외 공장 판매를 포함한 세계판매 기준으로는 현대차가 151만2000대로 상반기 대비 8%, 기아차는 76만8000대로 15.3%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한라공조의 실적 회복 추세는 앞으로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며 "3분기부터는 기저효과(bsed effect)도 있어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