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박사의 장모인 박영숙 제이콤 회장이 자사 주식을 꾸준히 사들이고 있어 관심이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박영숙 회장은 이달 들어 제이콤 주식 9만5921주를 장내에서 추가 매수했다. 박 회장이 장내에서 자사 주식을 사들인 것은 금융 위기로 증시가 폭락했던 지난해 10월 이후 10개월만에 처음이다. 그의 제이콤 보유주식수는 232만4456주(지분율 5.48%)까지 확대됐다.

제이콤 관계자는 "최근 증시 상승에도 불구하고 회사 주가는 떨어지고 있어 대대주인 박 회장이 나서서 주가 관리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가가 낮을 때 지분을 더 확보하려는 의도도 있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2007년말 자신이 운영했던 비티캠을 통해 코스닥 상장사 제이콤을 인수, 증시에 입성했다. 현재는 그의 아들 강용석 사장이 회사를 이끌고 있으며 박 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상태이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