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현물과 선물 사자에 강세를 보이며 1600선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14일 오전 11시 2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7.64포인트(1.77%) 오른 1592.28을 기록하고 있다.

7월 소매판매 예상치 감소 등 경제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월마트 실적호조 소식으로 뉴욕증시가 이틀째 상승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7포인트 가량 오른 1582선으로 장을 시작한 이후 외국인의 매수 강화에 상승폭을 확대, 1594.46까지 오르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외국인이 1684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은 지수선물을 3650계약 이상 순매수하며 차익 프로그램 매수를 유발하고 있다. 프로그램이 1164억원 매수 우위다. 이 영향으로 기관은 664억원 순매수중이다. 반면 개인은 2075억원 순매도중이다.

외국인의 사자에 대형주가 급등하고 있다. 대형주 지수는 2.02% 오르며 중형주 지수 상승률(0.84%)와 소형주 지수 상승률(0.40%)을 크게 웃돌고 있다.

의료정밀과 종이목재를 제외한 전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은행, 전기전자, 금융이 3%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 전기가스, 철강금속, 유통, 기계, 운수창고, 운수장비 등도 동반강세다.

시가총액상위종목들도 급등세다. 삼성전자가 4% 가까이 급등하고 있고 포스코, 한국전력, LG전자, 현대중공업, LG디스플레이 등도 상승하고 있다.

뉴욕 증시에서 금융주들이 강세를 보였다는 소식에 KB금융, 신한지주, 우리금융 등 금융주들이 3~5% 오르는 강세다.

성원건설은 리비아 공사수주 소식으로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쌍용자동차가 정상화 기대감으로 7일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