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초 동해 대륙붕에서 석유와 가스를 찾아내기 위한 탐사시추가 진행될 예정이다.

증시에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 강관업체들이 관련 수혜주로 지목되며, 주가가 꿈틀거리고 있다. 가스·송유관의 제조 가능성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오후 12시19분 현재 강관업체인 동양철관은 전날대비 3.09% 오른 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1535원까지 급등했고, 이틀째 오름세다.

현대하이스코와 삼강엠앤티도 각각 5% 이상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세아제강은 8거래일 만에 반등하며 1.3%의 주가상승률을 기록중이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동해 대륙붕 탐사시추와 관련, 중장기적으로 수혜를 기대할 수 있는 업체는 가스관과 송유관 등을 제조할 수 있는 강관업체"라며 "동양철관, 세아제강, 현대하이스코 등이 관련 업체"라고 전했다.

그는 다만 "이들 업체를 탐사시추 관련주로 분류할 수는 있지만, 아직까지 동해 탐사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확정된 것이 아니라 투자에는 신중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식경제부는 이날 오전 호주의 유전개발업체 우드사이드社가 한국석유공사와 함께 동해 대륙붕 탐사시추를 위해 2기 사업을 진행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우드사이드는 2007년 2월 동해 8광구와 동해-1 가스전이 있는 6-1광구에서 6년 동안 물리탐사 및 시추를 진행키로 정부와 계약을 맺었다. 이후 올 6월까지 물리탐사 및 자료해석 작업을 벌여왔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시추는 8광구와 6-1광구 북부지역 가운데 수심이 1800∼2000m에 이르는 심해저에서 이뤄질 계획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