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3일 기아차에 대해 하반기 해외판매 개선으로 턴어라운드(실적반등) 요건을 확립했다며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만9500원으로 4.3% 상향조정했다.

박영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2009년 하반기부터 미국, 유럽,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의 추가적인 신차 출시와 함께 신차 및 소형차 판매 비중이 본격적으로 상승하고 해외판매가 호조를 보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신차판매 확대로 중국 등 국내외 공장의 가동률이 더욱 상승하고, 해외법인 손익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돼 재무구조 개선과 함께 턴어라운드 요건이 확립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반기에는 공격적인 해외 마케팅 비용 지출 지속과 함께 해외법인의 상반기 누적손실이 해소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아울러 "현재의 조업차질 영향은 가동 공백이 지속될 경우의 노조원들의 임금 감소폭 확대를 감안하면 협상 타결과 함께 만회 가능한 제한적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