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3일 CJ제일제당에 대해 설탕 가격 인상으로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23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강희영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이번 가격 인상은 정부의 물가관리 정책으로 인해 훼손됐던 제품 가격 결정력이 회복되는 계기"라며 "하반기에 실적개선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CJ제일제당은 원당을 제외한 곡물가 하락과 환율의 점진적인 안정화 등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당초 예상치인 642억원을 웃돈다는 전망이다.

더불어 하반기에는 낮은 곡물가에 구입한 원재료가 본격적으로 투입되기 시작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8.0% 급증한다는 추정이다.

다만 강 연구원은 "원당 가격이 워낙 크게 상승해 이번 설탕 가격 인상으로도 설탕 제품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