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일부 기업들의 실적호전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경기진단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큰 폭의 상승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10시30분 현재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19.18포인트(1.29%) 상승한 9,360.63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67포인트(1.17%) 오른 1,006.02에 형성돼 1,000선을 회복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도 1,998.19로 28.46포인트(1.44%) 올랐다.

주가는 개장 직후 혼조세를 보이다 톨 브러더스와 메이시스 등의 업체가 실적이 호전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세로 돌아섰고 미국의 무역적자 규모가 예상치에 못 미쳤다는 발표 후 상승폭이 더욱 커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FRB가 발표할 연방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서 미국 경제의 회복세를 확인해줄 것이라는 기대감도 위축된 투자심리를 호전시키는 데 도움이 됐다.

고급 주택건설업체인 톨 브러더스는 지난 분기 매출이 1년 전보다 42% 줄었다고 발표했지만,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는 크게 웃돌면서 12%에 육박하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메이시스 백화점도 지난 분기 실적이 1년 전보다는 악화됐지만 예상치는 넘었다는 소식으로 1% 이상 올랐다.

유가는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석유수요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는 소식의 영향으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 가격이 전날보다 1.55달러나 상승한 71.00달러에 거래돼 70달러선을 넘어섰다.

(뉴욕연합뉴스) 김지훈 특파원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