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이 용산 역세권 개발사업 정상화 기대로 급등했다.

롯데관광개발은 12일 6.59% 오른 3만7200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로써 이 회사의 주가는 이달 들어 8거래일 동안 30%나 뛰었다.

여름 성수기를 맞아 원 · 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여행사업이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이 조만간 본격화될 것이란 기대로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롯데관광개발은 개발시행사인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회사의 지분을 15.1% 보유하고 있는 2대 주주다.

백재욱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탐방 보고서를 통해 "용산 역세권 개발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11월 말께 기지창 철거를 시작으로 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사업이 정상적으로만 진행되면 롯데관광개발이 얻을 수 있는 이익 규모가 현재 시가총액(3720억원)의 수배에 달할 것"이라며 "이럴 경우 여행사업 흑자전환과 함께 주가에 강한 상승동력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