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기관의 팔자에 1%대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12일 오후 1시 4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0.59포인트(1.30%) 내린 1558.62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뉴욕 증시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을 지켜보자는 관망세와 주요 기업에 대한 투자의견 하향조정으로 이틀째 하락했다는 소식에 전날보다 7포인트 가량 내린 1571.74로 장을 시작했다. 기관이 매도 공세를 강화하면서 장중 1552.51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기관은 2029억원 어치 주식을 처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프로그램은 비차익을 중심으로 818억원 매도 우위다. 외국인도 383억원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은 2652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공세에 대형주들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크다. 대형주 지수는 1.43% 급락하고 있고 중형주 지수와 소형주 지수는 0.60%와 0.50% 하락하는데 그치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보험, 운수창고, 섬유의복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은행, 전기가스, 철강금속, 금융, 운수장비 등이 2%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건설, 증권, 기계, 제조 등도 동반 하락중이다.

시가총액상위종목들도 하락세다. 삼성전자가 1% 이상 하락하며 70만원 아래로 밀려났고 포스코, 한국전력, 현대차, 현대중공업, SK텔레콤, LG, 현대모비스, LG화학 등이 내리고 있다.

뉴욕 증시에서 금융주의 낙폭이 컸다는 소식에 KB금융, 신한지주, 우리금융, 하나금융 등 국내 금융주들이 3~5% 가량 동반 하락하고 있다.

반면 LG디스플레이는 일본 지진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감으로 1% 이상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