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엘앤디는 지난 2년간 역점을 두고 추진해 온 발광다이오드(LED) 후면광(BLU)용 도광판(LGP) 기술개발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12일 밝혔다. 현재 대기업에 제품을 납품하기 위한 최종 승인단계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측에 따르면 삼진엘앤디는 2007년 말부터 LED 노트PC에 적용할 차별화된 핵심기술인 스템핑(Stamping)방식 LGP개발에 착수했으며 개발의 성과에 대해 고객사로부터 큰 호평을 받고 있다.

도광판 제조기술은 인쇄방식, 사출방식, 잉크젯방식, 스템핑 방식 등의 기술이 있다. 각각의 기술은 장단점이 있으나 LED 노트PC와 같이 슬림하고 고품질의 광학특성이 요구되는 곳에는 인쇄, 사출, 잉크젯방식 모두 패턴기술과 양산성 문제를 극복하지 못한 상태다.

삼진엘앤디가 이번에 개발한 스템핑 방식 LED 노트PC용 LGP는 미세 광학패턴(최소15㎛)의 형성이 용이하고 휨 발생 감소, 휘도 향상 등 품질 특성이 뛰어나며 높은 생산성 및 수율 등 기존방식 대비 장점이 많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스템핑 방식 LGP는 초슬림화가 가능하고 초기 투자비만으로 신규모델 변경이 용이해 개발기간을 대폭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등 다양한 장점을 가지고 있어 고객사의 최종 승인을 취득한 후 대량 생산체제를 즉시 구축할 수 있다"며 "노트PC용 스템핑 LGP제품 중 세계적 수준의 초슬림형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현재 노트PC용 13.3” 0.7T, 14.1”0.8T 평판 LGP개발을 완료한 상태로, 고객사의 승인평가용 14.0” 0.8T 와이드 평판 LGP는 이달 중 개발 목표로 추진 중에 있고 향후 15.6”0.9T 평판 LGP, 프리즘 LGP 및 양면 패턴 LGP 도 후속으로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타 제품 대비품질, 가격 경 쟁력이 있어 급속히 시장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