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2일 S&T대우에 대해 영업이익이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만2000원에서 2만9000원(11일 종가 2만1100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공정호 애널리스트는 "GM 그룹 조기 정상화 기대감으로 최근 3개월간 S&T대우의 수익률이 코스피 대비 9.3% 웃돌았다"며 "하반기 이후 현대차 그룹 관련 매출과 방산 부문 매출 증가 등으로 실적 개선에 따른 주가 상승 모멘텀(계기)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3분기에는 GM 그룹 구조조정에도 불구하고 GM대우의 소형차 생산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9월부터 마티즈 후속 차 모델이 출시돼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따라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49억원, 56억원을 기록, 전 분기 대비 14.8%, 53.5%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2분기에는 성공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공 애널리스트는 평가했다. 그는 "GM대우의 생산 감소로 매출액이 부진했지만, 영업이익은 무급휴직과 명예퇴직 등으로 인한 인건비 감소, 경상개발비 축소 등에 힘입어 37억원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