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2일 엘앤에프에 대해 2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도는 부진을 보였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원에서 5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영업환경 자체에는 이상이 없다며 매수의견은 유지했다.

반종욱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엘앤에프의 2분기 실적은 소재부문의 지속적인 판매호조로 매출이 증가세를 보인 반면 원재료 상승과 저가형 제품 판매로 영업이익은 전분기 수준인 6억1000만원으로 추정치를 대폭 하회했다"고 밝혔다.

엘앤에프의 2분기 영업이익이 추정치가 대폭 밑돈 이유는 중국에서 코발트를 선구매한 후 2분기 매출로 인식됨에 따른 매출 원가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특히 휴대폰 배터리용 양극활물질 판매확대로 저수익 제품의 비중이 늘어난 것도 실적악화의 주된 요인으로 지적됐다.

반 애널리스트는 "하지만 이 같은 엘앤에프는 실적부진은 지난 6월 후반부터 이미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하반기 노트북 판매량 확대와 2차전지 시장의 초기 시장 형성 등 영업환경과 매출증가의 방향성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