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2일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미국 풍력업체 DeWind社 인수는 조선산업 불황에 따른 매출 감소를 보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전재천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상선 발주량 감소에 따라 조선사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향후 큰폭의 성장이 예상되는 풍력 산업 진입 선언은 매출 감소를 둔화시킬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전날 미국 풍력업체 DeWind社를 50000만달러에 자산부채인수(P&A) 방식으로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DeWind는 1995년 설립된 이래, 760MW에 이르는 710의 풍력 발전기를 공급한 실적이 있는 업체다.

전 애널리스트는 "특히 이미 검증된 설계업체의 인수로 풍력사업에 빠르게 진입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풍력 터빈 기술 개발과 검증에 소요되는 5~6년의 기간을 단축하고 빠른 시간내에 풍력발전기 제조업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그는 "현재는 초기 단계로 얼마나 빨리 실적화 시킬지는 판단하기 이르지만 풍력 발전기 수주 등이 보다 구체화 될 때 반영할 예정"이라며 "대우조선해양이 인수 후 투자자금을 조기에 투자해 생산 공장 건립을 완공하고 자체 생산까지 한다면 2011년 이후부터 추가적인 매출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