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2일 신세계에 대해 오는 9월부터 실적 개선세가 가시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2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민영상 연구원은 "신세계의 지난달 총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월 대비 각각 12.4%와 4.8% 증가한 1조496억원과 832억원을 기록했다"며 "우기(雨期)의 영향으로 매장방문 고객수가 감소해 7월 실적은 시장전망치를 약간 밑돌았다"고 분석했다.

민 연구원은 "올 8월에는 소비경기의 개선이 가시화되고 날씨 여건이 좋아지면 실적이 나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특히 9월엔 신세계 영등포점 재개장과 신규 이마트의 출점강화, 추석수요의 증가 등이 강한 실적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신세계가 올 3분기 실적 예상치인 총매출 3조2752억원과 영업이익 2425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신세계의 최근 주가는 이마트 기존점의 매출회복 지연과 기업형슈퍼마켓(SSM) 출점에 대한 정부 규제 강화 등의 요인 때문에 약세"라며 "그러나 하반기 이마트의 실적이 회복되고 백화점의 영업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여 실적개선 동력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