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은 11일 항암제 개량신약인 'SID530'이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IND(Investigational New Drug Application, 임상시험계획 승인신청) 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IND는 의약품의 시판허가에 앞서 실시되는 임상시험의 승인을 신청하는 과정이다.

SID530은 미국 현지에서 임상시험을 실시하고 미국 내 의약품 허가를 내년 초에 신청할 예정이다. 국산 항암제로는 처음으로 FDA 임상시험 승인을 받게될 전망이다.

SID530은 도세탁셀의 개량신약이다. 도세탁셀은 유방암, 난소암, 비소세포폐암의 치료에 사용되는 세포독성항암제다. 사노피 아벤티스에 의해 탁소텔(Taxotere) 이라는 상품명으로 시판중이다.

특히 SK케미칼은 이번 임상 승인신청에 있어서 현지에 업무 파트너를 두지 않고 직접 미국 내 임상 대행사를 활용해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봉용 SK케미칼 생명과학연구소 소장은 "SID530은 EU시장 진출에 이어 세계 최대시장인 미국에 진출하게 됐다"며 "도세탁셀은 지난해 세계 매출이 30억 달러에 달하며 이중 미국이 세계 최대의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