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결산법인인 저축은행주들이 연일 상승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52주 최고가도 잇따라 새로 쓰고 있다.

11일 오후 1시8분 현재 솔로몬저축은행은 전날대비 1.61% 상승한 633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일 기준으로 3일째 오름세다. 이 기간 주가상승률은 18%에 이른다.

제일저축은행은 지난 4일부터 6거래일 동안 단 하루를 제외하고는 날마다 올랐다. 이달 첫 거래일(3일) 대비 21% 이상 주가가 뛰었다.

푸른저축은행의 경우 전날(10일)까지 닷새 연속 상승했다. 특히 진흥저축은행, 서울저축은행, 제일저축은행 등은 52주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진흥저축은행도 사흘째 상승중이다.

저축은행주의 이같은 강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양호한 영업실적이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솔로몬·한국저축은행 등 대형 저축은행들의 2008회계연(2008년 7월~2009년 6월)도 기준 여·수신 규모가 전년대비 3000억원에서 최대 1조원까지 확대된 것.

올들어 저축은행들의 여·수신 영업활동도 활발했다. 지난해 제일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은 325억6300만원으로 전년대비 33.1%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각각 3136억원과 474억원으로 전년대비 42.4%와 108.7% 늘어났다.

푸른저축은행도 지난해 순이익 160억원과 영업이익 146억원을 달성,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1.4%와 54.3%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