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디가 미국 인버니스(Inverness Medical Innovations SK, LLC)의 적대적 인수·합병(M&A) 시도에 대해 반대의사를 표시했다.

에스디는 11일 공개매수에 관한 의견표명서를 통해 "공개매수자가 대주주 및 현 경영진과 사전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공개매수 진행하는 것은 적대적 M&A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스디에 대한 주식 1주도 보유하지 않은 상태에서 40% 지분을 일시에 보유해 1대주주가 되겠다는 한 점은 '무례한 침탈'이라고 규정했다.

에스디는 "2009년 상반기 실적이 매출액 260억원, 영업이익 115억원, 당기순이익 112억원을 달성했다"며 "주가수익비율(PER) 15배~20배를 감안하면 4만2000원~5만6000원의 주당가치를 터무니없이 저평가했다"며 저가로 공개매수를 시도한다고 지적했다.

에스디측은 "대주주는 공개매수에 절대 응하지 않을 것"이라며 "현 경영진은 공개매수에 반대할 뿐만 아니라 우호적인 주주들에게 더 많은 지분을 확보하도록 협조를 구할 것"이라고 표명서를 마무리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