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11일 금호석유화학에 대해 실적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원에서 4만2000원(10일 종가 3만4600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차홍선 애널리스트는 "금호석유화학의 2분기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12% 증가한 6520억원으로 추정되고, 영업이익의 경우 전 분기 20억원에서 575억원으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순이익의 경우 자회사들로부터의 지분법 평가이익이 적자임에도 불구하고 2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추산했다.

이 같은 영업이익 증가는 2분기 합성고무 부문의 영업이익이 284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한 덕분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3분기 실적은 2분기 실적을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각각 3%, 18% 성장한 6715억원과 680억원으로 전망했다. 이익 증가 요인으로는 합성고무의 제품 가격 상승과 가동률 증가를 꼽았다.

차 애널리스트는 "주요 자회사인 금호산업의 풋 백 옵션 문제로 인해 금호석유의 주가가 저평가된 상태"라며 "영업외적으로 불확실한 환경이 소멸된다면 빠른 시일 내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