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닷새째 좁은 걸음으로 상승했다.

11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82포인트, 0.55% 오른 519.52에 장을 마감했다.

간밤 미국 증시가 금리결정을 앞둔 관망세 속에 하락했지만, 코스닥 지수는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 강세를 유지했다.

한국은행이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연 2%로 동결해 시장에 별 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날 외국인은 132억원 순매수했다. 장중 '사자'를 보였던 개인은 마감 동시호가 때 매물을 내놓아 4억원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기관은 75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에스디가 미국 제약사 인버니스의 공개매수에 대해 불응 방침을 밝혀 7.33% 급등했다.

첨단의료복합단지로 지정된 충북 오송생명과학단지에 입주 예정인 일부 종목들이 상승했다.

지난 5월 오송생명과학단지에 토지를 분양받은 메타바이오메드가 11.95% 상승했다. 이날 메타바이오메드는 "오송생명과학단지에 시설투자를 조기 집행하겠다"고 공시했다.

삼목정공(6.00%) 자연과환경(1.79%), 신천개발(4.00%) 등 일부 '4대강 테마주'가 서울시의 지하 고속도로망 건설에 따른 수혜주로 부각되면서 상승했다.

한편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 서울반도체, 태웅, 소디프신소재, 네오위즈게임즈, 휴맥스가 1~3% 강세를 보였다. 태광, 차바이오앤, 다음, 현진소재는 2~3% 내렸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8억6573만주로 전일대비 1억591만주 증가했다. 거래대금은 1371억원 증가한 2조2643억원으로 집계됐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