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단기적으로 중소형주 '유망'
11일 증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경계심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급등에 대한 부담, 중국의 경제지표의 예상외 부진 등으로 하락 압력이 우세했다.

그렇지만 외국인은 20일째 순매수를 지속하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프로그램 역시 2억원 가량의 순매수를 보이며 증시에 우군 역할을 했다.

이날 한국 금융통화위원회는 시장 예상대로 2%로 금리를 동결했다. 4분기 중 금리인상에 대한 검토 가능성을 시사했으나 신중한 코멘트로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이었다.

현재 국내주식형 수익증권 자금은 여전히 유출되고 있는 상황에서 투신이 힘을 못쓰고 있다. 연기금 역시 ‘하락시 저가매수’를 피력해 기댈 곳은 ‘외국인’뿐이다. 외국인은 현선물 동시 순매수를 보였으나 8월 들어 외국인은 선물에서 순매도 기조를 보이고 있다.

2분기 실적이 마무리되면서 뚜렷한 모멘텀도 부재한 상황이다. 국내외 경제지표 역시 시장의 기대가 높아 호재로 부각되지 못하고 있다. 7월 박스권 상향 돌파를 이끌었던 삼성전자도 거래량이 급감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에도 관망심리가 우세한 가운데 대형주보다는 낙폭 과대했던 중소형주, 정부 정책과 관련된 테마주가 부각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에 따라 이번주 정부 정책 일정이나 코멘트를 점검하고 중소형주나 개별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다만 최근 시장의 주도주체가 ‘외국인’이라는 점과 여전히 한국은 타증시 대비 상대적인 매력이 높다는 점, 경기회복 초입에서 숨고르기는 길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시장의 관심이 재차 대형주로 이어질 수 있다.

중소형주에 대한 단기적인 관점을 권한다.

/황빈아 교보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