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개인의 '나홀로 사자'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10일 코스닥 지수는 전주말대비 4포인트, 0.78% 오른 516.70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고용지표 호전으로 상승한 덕에 강세로 출발한 코스닥 지수는 개인의 순매수를 발판으로 장 내내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날 개인은 221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79억원 매도 우위로 8일만에 '팔자'로 돌아섰다. 기관은 100억원 순매도했다.

한국의 첫 우주발사체인 '나로호(KSLV-I)'의 발사 일정이 나올 것이란 소식에 쎄트렉아이(8.58%), 비츠로테크(11.24%), 한양이엔지(11.40%) 등 우주항공株가 급등했다.

원·달러 환율 하락과 성수기 효과 덕에 일부 여행주가 강세를 보였다.

하나투어가 3.05% 오른 3만7200원에, 모두투어가 3.61% 상승한 1만8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장중 하락하다 후반 상승반전해 3.2원 오른 1228.2원에 마감했다.

조이맥스가 2분기 실적 호조에 5만7500원으로 4.74%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였다.

셀트리온, 태웅, 메가스터디, 소디프신소재, 평산, 현진소재, SK컴즈가 1~3% 상승했다. 차바이오앤은 7% 치솟았고, 코미팜과 동국산업도 4%대 강세를 기록했다.

반면 서울반도체, 네오위즈게임즈, 다음, 성광벤드, 엘엔에프는 1~3% 하락했다. 태광은 4% 넘게 내렸다.

GS홈쇼핑, 주성엔지니어링은 보합으로 마쳤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7억5280만주로 전주말대비 2114만주 감소했다. 거래대금은 2조1041억원으로 699억원 늘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