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기술업종과 반도체업종에 대해 '부정적'인 등급전망을 밝혔다.

무디스는 10일 보고서를 통해 PC 등 전자제품에 대한 수요가 지난해 4분기를 저점으로 회복하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취약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켄 찬 무디스 애널리스트는 "PC와 반도체업종의 지표가 되는 메모리 가격이 최근 몇달 동안 가파르게 상승했지만 이에 따른 공급 확대는 최근의 랠리를 꺾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들 업종에 대한 낙관적인 가능성도 남아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찬 애널리스트는 "최근 2년간의 침체와 금융위기는 독일 메이저 반도체업체의 파산 등을 불러왔지만 다른 업체에는 금융 건정성을 높이는 결과를 낳았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