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0일 온미디어에 대해 인수·합병(M&A) 가치가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실적회복의 가능성이 보이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300원에서 51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민영상 연구원은 "온미디어의 지난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21.1%와 8.2% 감소한 177억원과 66억원을 기록했다"며 "광고수익 부진의 영향으로 매출감소세는 지속됐으나, 비용절감과 주력 지회사의 지분이익 증가로 이익감소폭은 전분기 대비 크게 축소됐다"고 전했다.

민 연구원은 "하반기들어 전반적인 광고경기가 회복됐고 케이블TV 광고매출도 최악의 국면을 통과한 것으로 본다"며 "하반기 광고수익 회복과 지속적인 수신료 증가로 실적회복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온미디어의 M&A 가치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CJ오쇼핑이 인수주체로 부각되는 상황에서 CJ그룹의 인수 의지는 매우 강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현재 대주주인 오리온 그룹의 미디어 사업군 확대와 유지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온미디어의 M&A 가능성은 매우 높다는 설명이다.

민 연구원은 "온미디어가 CJ그룹으로 인수되면 케이블TV 시청점유율이 30%이상 수준으로 상승해 규모의 경제가 가능하고 비용효율화와 자체콘텐츠 경쟁력 강화 등으로 기업가치가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