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16일째 자금이 유출됐다.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이같이 장기간 자금이 빠져나간 것은 2007년 3~4월 22거래일 연속 2조9천878억원이 순유출된 이후 2년 4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6일 하루 동안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하고 752억원이 순유출돼 16거래일 연속 자금유출을 나타냈다.

이 기간 총 자금유출 규모는 1조1천575억원으로 집계됐다.

ETF를 포함하면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707억원이 유출됐고, 해외 주식형 펀드에서도 183억원이 빠져나가 7일째 자금이 감소했다.

머니마켓펀드(MMF)에서도 1조2천373억원의 뭉칫돈이 빠져 펀드 전체로는 1조256억원 순유출을 기록했다.

국내외 주식형 펀드의 순자산 총액은 112조2천445억원으로 전날보다 2천28억원 늘었으나 전체 펀드의 순자산 총액은 전날보다 6천259억원 줄어든 344조3천240억원으로 집계됐다.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yuls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