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의 합성피혁 제조업체 엠엔에프씨가 대규모 유상증자를 앞두고 9일째 상한가 행진을 벌이고 있다.

엠엔에프씨는 7일 상한가인 3625원으로 장을 마치며 지난달 28일부터 9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기간 주가 상승률은 248.89%에 달한다. 올해 초 상장폐지 사유인 감사보고서 '의견거절'을 벗어났던 이 회사는 최근 감자 후 대규모 증자를 단행키로 하면서 이 같은 폭등세가 나타나고 있다.

엠엔에프씨는 지난 6월 말 자본금을 95% 줄이는 감자를 단행했고,오는 26~27일엔 35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방식 유상증자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최근 주가 급등으로 한국거래소에서 투자경고종목 지정을 예고하기도 했지만 초강세 행진은 꺾이지 않고 있다.

이병준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특별한 이유 없이 오르는 종목은 폭락할 경우 처분하기도 힘들어질 가능성도 큰 만큼 추격 매수에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