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주가 일부 시멘트 업체의 실적호조에 힘입어 일제히 급등세다.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시멘트 업체들까지도 실적이 좋았을 것으로 추정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7일 오후 2시39분 현재 현대시멘트가 가격제한폭(14.96%)까지 오른 1만5750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을 비롯해 쌍용양회(12.72%), 한일시멘트(8.41%), 아세아시멘트(7.84%), 성신양회(6.20%), 동양메이저(3.28%) 등 시멘트주들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현대시멘트는 전일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250억원으로 전분기 98억원 적자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도 237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5.5% 증가한 1103억4000만원으로 집계됐다.

박형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방산업인 건설주의 실적 개선으로 지난 2분기 시멘트업체의 실적이 좋았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현대시멘트가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낸 것으로 나타나자 시장이 실적 개선세를 확인한 것 같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