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7일 NHN에 대해 올 3분기 성장률이 둔화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시장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상승에 따라 기존 15만원에서 17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 증권사 심준보 연구원은 "NHN의 지난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분기 대비 2.5%와 2.8% 증가한 3305억원과 1319억원이었다"며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NHN의 3분기 성장률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심 연구원은 "2분기 높은 성장률을 보여준 배너광고(DA) 사업부문은 계절성에 따른 변동폭이 크며 DA의 38.5%를 차지하는 쇼핑몰 DA 또한 비슷한 계절성을 보이고 있다"며 "계절적 비수기인 3분기에는 마이너스 성장률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는 또 "아직 계절성이 크지 않은 검색광고(SA)는 낮은 성장률을 보일 것"이며 "한게임 사업부문은 웹보드게임 자율규제와 본인인증제도 시행의 영향으로 성장세가 미미할 것"으로 봤다.

심 연구원은 "NHN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의 전년동기 대비 성장률은 각각 14.0%와 19.9%로 높은 성장이 예상되나 이는 작년 3분기 실적 감소에 따른 것으로 큰 의의를 두기 어렵다"며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분기 성장률이 각각 1.1%와 1.2%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