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7일 테크노세미켐에 대해 업황 개선 등으로 하반기에 호실적을 거둘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1000원에서 2만2500원(6일 종가 1만6400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임승범 애널리스트는 "LCD 업황 개선에 힘입어 LCD 식각액 공급 물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주 고객인 삼성전자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단가 인하 압력이 완화될 전망"이라며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 등으로 지분법손익 흑자 구조가 정착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회사 파이컴으로부터의 지분법손익은 영업권상각 반영 시 2분기에 소폭 적자를 기록했으나, 3분기부터는 영업권상각을 감안해도 흑자 전환이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이에 지난 1분기를 기점으로 영업외적인 위험 요인이 대부분 사라져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LCD 식각액 시장 내 지위 강화가 이후 추세적인 실적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분기에는 테크노세미켐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23% 증가한 736억원을 기록,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임 애널리스트는 전했다. 3분기와 4분기 매출액은 각각 793억원, 818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테크노세미켐 주가가 2007년 주 고객인 삼성전자 내 LCD 식각액 공급 비중 감소, 지난해 자회사의 실적 악화로 약 2년 동안 부진했다"면서도 "그러나 지금부터는 본격적인 비중 확대에 나설 때"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