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상파울루 증시 상장기업의 전체 시가총액이 1년만에 1조 달러 대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국제경제조사기관인 에노코마티카(Economatica)가 6일 밝혔다.

에코노마티카는 이날 발표한 자료를 통해 상파울루 증시 상장기업의 시가총액이 전날 현재 1조140억 달러를 기록해 거의 1년만에 1조 달러 대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이는 상파울루 증시의 보베스파(Bovespa) 지수가 올해 들어 50%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올해 지수 상승률은 세계경제위기에 따른 지난해 하락폭 42%를 이미 만회했다.

상파울루 증시 상장기업의 시가총액은 지난 2007년 7월 사상 처음으로 1조 달러 대를 돌파한 뒤 지난해 5월에는 1조4천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8~9월을 고비로 추락세를 거듭한 뒤 11월에는 5천530억 달러까지 떨어졌었다.

상파울루 증시 상장기업 시가총액은 중남미 지역에서 가장 많은 규모이며, 2위인 멕시코 증시는 3천270억 달러로 크게 뒤쳐진다.

한편 중남미 지역 전체 상장기업의 시가총액은 1조7천억 달러 정도로 파악됐으며, 이는 미국 내 1천대 기업의 시가총액인 10조8천억 달러의 6분의 1 수준이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