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이 6일 하반기에 주목해야 할 해외투자펀드로 중국 본토펀드와 인도펀드를 선정했다.

이 증권사 김용희 연구위원은 '8월 펀드전략' 보고서에서 "해외펀드는 분산투자보다 핵심 국가에 집중해야 한다"며 중국 본토펀드와 인도 펀드에 집중투자하라고 조언했다.

해외펀드 비과세 조치가 올해 말에 폐지됨에 따라 성장성이 부각되는 핵심국가에 집중 투자하라는 이야기다.

중국과 인도는 경기 부양책에 힘입어 빠르게 경기가 회복되고 있고 기업의 이익도 늘고 있어 성장잠재력이 가장 크다는 평가다.

중국은 '경기 회복 가속화'가 어느 순간 '과열 징후'로 돌변할 수도 있다는 것. 그렇지만 현재 상태에서 중국의 경기 회복은 글로벌 경제에 자신감을 심어주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인도는 대외적인 여건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외국인들도 인도 주식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고, 센섹스(SENSEX30) 지수가 전고점 돌파를 시도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몬순기후에서 강우량이 장기 평균 대비 저조하다는 점은 문제점으로 꼽혔다. 강우량이 부족하면 곡물 수확이 감소하고, 곡물 생산 위축은 인도의 경기위축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김 연구위원은 "중국 증시가 3월 이후 큰 폭의 조정 없이 지속적인 상승해 가격 부담은 커졌다"면서 "장기 상승흐름을 이어간다는 입장에서는 조정시 저점매수 전략이 좋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