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통화안정증권의 발행규모는 줄었으나, 거래량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7월 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통안증권 발행규모는 40조7000억원으로 전달보다 11조1000억원(21.3%) 감소했다.

그러나 통안증권의 거래량은 120조1000억원으로 전달보다 5조7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5월과 비교해서는 51조1000억원이 늘어난 수치다.

금융투자협회는 이와 같은 통안증권의 거래량 증가가 지난 6월 시행한 통합발행의 효과라고 분석했다.

통합발행은 기존 발행일자에 따라 각기 다른 종목이었던 통안증권을, 일정 기간동안에 발행되는 경우 발행조건을 일치시켜 동일종목으로 묶는 제도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만기가 2년인 통안증권의 경우 통합발행으로 종목 수가 크게 줄면서 거래의 편의성이 높아졌고, 이에 따라 거래량이 증가했다. "고 설명했다.

통안증권이 전체 채권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일평균 기준으로 31.7%로 증가했다. 통합발행 시행 전인 5월의 통안증권 거래비중은 23.7%였다.

7월 전체 채권발행규모는 72조1000억원으로 전월보다 12조4000억원(14.7%) 감소했다.

신동준 금융투자협회 채권부 팀장은 "7월 채권시장은 전체적으로 약세를 보였지만, 통합발행 효과가 발휘되면서 통안증권의 역할이 더욱 확고해지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