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오디오 칩 전문기업 네오피델리티가 올 하반기 실적이 크게 좋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자 이 회사 주가가 사흘만에 상승세를 타고 있다.

6일 오전 10시 18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네오피델리티는 전날보다 250원(1.98%) 오른 1만2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상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네오피델리티의 올해 연간 매출액은 564억원, 영업이익은 74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네오피델리티의 올 상반기 매출액 250억원과 영업이익 2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62.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6.4% 감소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LG전자에서 생산하는 평판형 TV의 오디오칩 가운데 약 80%가 네오피델리티 제품"이라며 "지난해 총 2960만개가 출하된 TV용 오디오칩이 올해는 3800만개 가량 출하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기에 하반기엔 일본의 샤프, 중국의 스카이워스에도 TV용 오디오 칩을 공급항 예정이고 모바일 기기와 도킹스테이션용으로도 제품 영역을 넓혀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네오피델리티가 음향공학 기술을 겸비하고 있어 기존 디지털 기술 기반의 팹리스 업체들과는 차별화됐다며 오디오 분야에서 앞서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