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조정 분위기로 반등에 성공했던 원달러 환율이 약보합으로 거래되고 있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51분 현재 전날보다 1.6원 내린 1222.7원을 기록하고 있다.

간밤 열린 뉴욕 증시가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과 고용·경기 지표 악화로 하락 마감, 전날보다 0.7원 오른 1225원으로 개장한 환율은 미 달러화 약세로 하락 반전했다.

코스피 지수가 상승 출발한데다 연일 대규모 순매수세를 기록했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도세로 돌아서면서 환율을 끌어 내리고 있다.

그러나 전날 6월 가량 오르며 숨고르기에 나선 환율은 그간 급락세에 대한 조정 분위기가 만연한 탓에 큰 변동폭 없이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강보합으로 출발한 환율은 곧장 약보합권으로 내려와 1220원대 초반서 제한적인 등락을 보이고 있다. 전일 종가보다 1~2원 가량 낮은 수준이다.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51분 현재 전날보다 7.32p 상승한 1566.79를 나타내고 있으며, 코스닥 지수도 1.77p 오른 510.76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88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이며 환율 하락을 제한하고 있다.

앞서 밤사이 뉴욕 증시는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과 서비스업 경기, 고용시장 상황 등의 경기지표 악화로 하락했으며 글로벌 달러화는 투자자들의 경기 낙관론 속에 약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39.22p 하락한 9280.97을 기록했으며, 나스닥 종합지수도 18.26p 떨어진 1993.05를 나타내 5거래일만에 반락했다. S&P500지수는 2.93p 내린 1002.72로 장을 마감해 3거래일만에 하락 반전했다.

이날 미국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개월물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원 상승한 1225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서희연 기자 shyrem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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