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투자증권은 6일 키움증권에 대해 FX(외환) 마진거래 예비 인가와 코스피 이전 상장 등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4000원(5일 종가 5만35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최두남 애널리스트는 "키움증권이 지난달 29일 장내파생상품 투자매매, 중개업 예비인가를 획득, 다른 증권사들과 비교해 인가 연기에 따른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코스피 시장 이전 상장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수급이 개선되고 위상이 높아질 수 있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난달 이후 코스피지수가 가파르게 상승했고, 거래대금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 비춰 온라인 브로커리지(주식 위탁 매매) 사업 위주의 키움증권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1분기(4∼6월)에는 키움증권이 영업이익 358억원과 당기순이익 273억원을 거둬, 푸르덴셜투자증권 전망치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을 내놨다고 전했다.

그는 "순이익 기준으로 키움증권의 최대 실적"이라며 "시장 거래대금이 전 분기 대비 58% 증가하면서 브로커리지 수익이 40% 늘었고, 고객예탁금 잔고가 사상최고치를 기록해 이자수익이 30%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