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주펀드 가운데 현대차그룹에 투자하는 펀드의 수익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현대차 계열사의 주가 전망이 밝아 이 펀드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평가했다.

6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성과가 가장 좋은 그룹주펀드는 '한국투자웰스디자인현대차그룹리딩플러스1' 펀드였다. 이 펀드의 인터넷 판매 전용 클래스(C-e)는 연초 이후 수익률(5일 기준)이 61.26%에 달했으며,다른 클래스들도 56% 이상의 수익을 냈다.

이는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펀드 평균 수익률(38.82%)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삼성그룹주펀드(42.76%)보다 높은 것이다. 최근 1개월 수익률도 현대차그룹주펀드가 12%대에 달해 각각 8%와 7%대인 국내 주식형펀드와 삼성그룹주 펀드를 훨씬 앞서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현대차 주가가 크게 오른 데다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등 주축 계열사들도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최근 한 달 사이에 7만3600원에서 9만2400원으로 25% 이상 뛰었으며 다른 계열사들도 20~40%가량 상승했다.

현대차그룹펀드는 순자산의 35%를 현대차 계열사에 투자하고 나머지는 삼성전자 LG전자 포스코 등 대형주를 편입한다.

한편 현재 출시돼 운용되는 그룹주펀드로는 삼성그룹주펀드(한국운용 · 삼성투신 · 동양투신) 현대차그룹주(한국운용) LG&GS그룹주(우리운용) SK그룹주(우리운용) 현대그룹(와이즈에셋)을 비롯해 5대 그룹주에 분산투자하는 5대그룹주대표펀드(미래에셋맵스) 등이 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