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합권에서 공방을 벌이던 코스피 지수가 상승세로 마감했다.

6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5.57포인트, 0.36% 오른 1565.04에 마쳤다.

외국인이 장중 대부분 매도에 나선데다 중국 인민은행이 통화정책을 미세하게 조정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코스피 지수는 한때 1546까지 밀리기도 했다.

하지만 프로그램으로 대거 매수세가 유입되고, 외국인이 마감 동시호가 때 순매수 전환하면서 지수는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개인은 1036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은 308억원, 기관은 1091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프로그램은 2754억원 매수 우위로 마쳤다.

업종 대부분 상승했다. 특히 의료정밀과 건설업종 지수는 각각 3.31%, 2.20% 올랐다. 음식료품과 섬유의복, 전기전자, 증권은 하락했다.

서울시가 도심 지하에 자동차용 도로망을 건설한다는 계획에 터널공사 전문업체인 동아지질이 상한가를 쳤다.

터널 집진설비 업체인 케이아이씨도 4.78% 급등했다.

삼부토건(4.63%), 남광토건(11.59%), 삼호개발(상한가) 등의 건설주도 대폭 상승했다.

키움증권이 실적 호조에 힘입어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한 이후 처음으로 상승(1.87%)했다.

대우부품이 인수·합병(M&A) 투자계약 체결 소식에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대우건설이 재매각 기대감에 5.66% 올라 사흘째 강세를 이어갔다.

대형주는 혼조세였다.

삼성전자(-2.46%), LG전자(-2.70%), 하이닉스(-1.13%) 등 일부 대형 IT(정보기술)주가 하락했고, 삼성화재, SK에너지, KT&G, NHN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포스코, 한국전력, 신한지주, KB금융, 현대모비스, LG디스플레이, LG, 우리금융, KT, 신세계는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4억8487만주로 전일대비 798만주 감소했다. 거래대금은 6조293억원으로 163억원 증가했다.

상승종목수는 450개, 하락종목수는 342개로 집계됐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