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반등 하루만에 하락했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8원 내린 1222.5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6월 가량 오르며 숨고르기에 나선 환율은 그간 급락세에 대한 조정 분위기가 만연한 탓에 큰 변동폭 없이 보합권에서 오르내렸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간밤 뉴욕증시가 고용·경기지표 악화로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전날보다 0.7원 오른 125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미 달러화가 연일 연중 최저치 부근서 머무르며 약세를 나타낸 탓에 환율은 개장 직후 하락 반전, 1222~1223원선 부근서 횡보했다.

하지만 국내 증시가 모두 하락반전한데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도세를 늘리면서 낙폭을 거의 반납, 장중 상승 반전하기도 했다. 이후 증시가 상승·하락을 반복하면서 환율 역시 보합선을 놓고 제한적인 등락을 거듭했다.

오후들어 환율은 역외쪽에서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1220원대 초반으로 내려와 하락세를 연출했다. 오전장에서 순매도세를 나타내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 매수에 나서고 증시가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환율은 1221원선에서 횡보했다.

이날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5.57p 상승한 1565.04를 기록했으며, 코스닥 지수도 0.27p 오른 509.26으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302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이며 환율을 도왔다.

한경닷컴 서희연 기자 shyrem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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