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외국인 매수 규모가 크게 줄면서 코스피 지수가 하락했다.

기본적인 여건들이 변하지 않은 상황이어서 외국인들의 태도가 변했다고 볼 필요는 없다. 외국인들의 매수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새벽 끝난 뉴욕 증시를 봐도 개인소득이 줄었다는 소식에 하락출발했지만 장 후반 상승세로 전환해서 마감했다.

이런 점을 보면 '주가가 빠져서 싸지면 산다'는 인식들이 전반적으로 형성돼 있는 것 같다. 미국에서도 강한 투자심리가 형성돼 있다는 점은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이다.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가 이어지면서 국내 증시가 강세를 보이고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는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당분간 원·달러 환율은 점차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주가가 많이 올라서 불안하긴 하지만 워낙 투자심리가 강한 상황이다. 조정 받는다해도 잠깐 조정에 불과하고 계속 올라갈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

전기전자 등 대표업종들의 중장기 모멘텀(계기)이 좋긴 하지만 가격부담이 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순환매 가능성과 환율 하락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업종에 관심을 가지는 것도 좋아 보인다. 두 조건을 만족하는 업종으로는 건설, 기계, 유통 등이 있다.

/ 조병현 동양종금증권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