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보험주들만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5일 오후 2시3분 현재 코스피 보헙업종은 기관이 250억원 가량을 순매수하면서 지수도 3% 넘게 상승하고 있다.

원수보험사인 코리안리가 전날대비 1050원(8.82%) 상승한 1만2950원으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대장주인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LIG손해보험 등도 3% 넘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동부화재, 롯데손해보험 역시 오름세다.

다만 그린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제일화재 등 중소형 보험사들은 하락세를 기록중이다.

보험주의 이 같은 상승세는 최근 은행, 증권 등 다른 금융주들의 상승세에서 소외된 점과 실적호전이 부각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김지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금리상승 가능성이 있는데다, 기관의 순환매로 상승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날 삼성증권은 보험업종에 대해 타금융업종과 달리 안정적인 실적을 시현하고 있다며 개별 종목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조정했다.

삼성화재는 22만원에서 26만원으로, 현대해상은 2만3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동부화재는 3만5000원에서 4만2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LIG손보와 메리츠화재도 각각 2만7000원, 9000원으로 목표주가를 높여 제시했다. 코리안리에 대해서도 '보유' 의견을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1만30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