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증권은 5일 대우증권에 대해 주식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4300원(4일 종가 2만4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하학수 애널리스트는 "대우증권은 주식 거래대금 증감에 따른 ROE(자기자본이익률) 민감도가 다른 증권사보다 월등하게 높다"며 "주식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대우증권은 수탁수수료의 순영업수익 기여도가 55∼60%에 달해 다른 대형 증권사와 비교해 10∼15%포인트 높은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여타 증권사들의 경우 거래대금이 증가해도 수수료율이 적은 온라인 고객들이 늘어 실질적인 이익 증가에 크게 도움이 안되는 반면 대우증권은 객장 손님이 증가하는 특성이 있어 이 점 또한 돋보이는 경쟁력이라고 분석했다.

거래대금은 6월 중순 이후 한 달간 약세를 보였으나, 지난달 중순을 기점으로 다시 늘어나 최근 10영업일 평균 거래대금이 8조7000억원을 기록했다고 하 애널리스트는 전했다.

그는 "일평균 거래대금 7조8000원을 기록한 2007회계연도(2007년4월∼2008년3월)에 대우증권이 최대 영업이익을 거둔 바 있다"면서 "올해 4월 이후 일평균 거래대금이 9조1000억원으로 2007회계연도 수준을 웃돌고, 개인투자가의 직접 거래 비중이 증가했다는 점이 우호적"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