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5일 정부의 기업형 슈퍼마켓(SSM) 규제가 대형유통업체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는 기업형 슈퍼마켓 진출과 관련된 사업조정 권한을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위임하고, 대기업의 시장진출 정보를 미리 알 수 있도록 사전조사 신청제도를 도입해 이날부터 시행한다.

이소용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규제 도입으로 SSM 사업은 위축될 전망"이라며 "지방자체단체장이 사업조정을 하기 때문에 지역여론에 따라 출점 여부가 정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이번 규제가 롯데쇼핑이나 신세계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롯데쇼핑의 슈퍼부문 비중은 지난해 기준 매출액의 7%, 영업이익의 2%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또 "신세계는 SSM 사업진출 초기 상태라서 큰 타격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