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원·달러 환율의 하락을 감안해 IT(정보기술)과 자동차 비중을 줄이고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의 비중을 늘리라고 권고했다.

토러스투자증권은 5일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가 지속되면서 달러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이 유지될 경우 환율이 추가로 하락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환율이 심리적인 지지선인 1200원을 하향돌파할 경우 환율의 레벨 다운에 대한 시각이 확산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증권사 이경수 연구원은 "최근 한국 주식시장을 이끈 IT와 자동차 업종의 경우 제품 경쟁력 강화 외에도 원화 약세 따른 가격 경쟁력 효과를 크게 입었다"며 "원·달러 환율 하락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경우 IT와 자동차 업종의 투자심리는 부정적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따라서 포트폴리오 내에 IT와 자동차 비중을 축소하고 항공, 전력, 음식료, 유통, 은행, 건설업종과 키코 관련주의 비중을 늘리라고 조언했다.

환율 하락시 관심을 받을 수 있는 종목으로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한국전력공사, 대상, CJ제일제당, KB금융, 신한지주, 동양종금증권, 대림산업, GS건설을 선정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