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개미 박진섭,"하반기 코스피 1650 간다"-8일 강연회 열어
대형주 매매의 귀재로 이름난 박진섭 하이투자증권 도곡드림지점 부장(42·사진)은 코스피지수가 올 하반기 1650까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부장은 5일 "지수 상승에 힘을 싣고 있는 외국인 매수세가 올해 말까지 순매수 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며 "코스피지수가 올해 안에 1650까지 오를 것"이라고 진단했다.

올해 상반기에 주요 국내 기업들이 예상을 웃도는 수준의 좋은 실적을 거뒀기 때문에 배당 투자 매력이 돋보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오는 9월 이후 외국인들이 배당투자를 위해 추가로 주식을 사들일 것이라고 박 부장은 예상했다.

박 부장은 그동안 강한 저항선으로 작용했던 코스피지수 1400선이 이제는 반대로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 업종과 관련, 주도주였던 IT(정보기술), 자동차 업종 등은 이미 많이 올랐기 때문에 점차 상승 탄력이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상대적으로 상승 여력이 남아있는 철강, 기계, 화학 업종 중심의 투자전략이 유효하다는 게 박 부장의 판단이다.

아울러 시장에서는 개인투자자들의 펀드 환매에 대해 우려하고 있지만, 현 시점에서 펀드 환매는 거의 막바지에 이르렀다고 분석했다. 이후 추가적으로 지수가 상승할 경우 펀드로 다시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박 부장은 각 증권사 실전투자수익률 대회에서 대형주 중심 매매로 높은 수익률을 거두며 주식시장에 이름을 알렸다. 2005년 한화증권 실전투자대회에서는 수익률 1202%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고, 같은해 열린 삼성증권, 대우증권 실전투자대회에서 각각 2, 3위에 올랐다.

박 부장은 오는 8일 오후 2시 하이투자증권 도곡드림지점에서 '하반기 주식시장 전망과 유망업종·종목'이란 주제로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참가비는 2만원이며, 참석자에게는 한국경제신문이 발간한 '슈퍼 개미의 투자 비밀'(최명수 변관열 외 저) 책자를 증정한다. 선착순 50명이 참가할 수 있다. 문의 02-2051-9121.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