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회생 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쌍용차 주식을 편입하거나 채권을 담고 있는 국내 펀드는 한 개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4일 펀드평가사들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운용보고서 기준으로 쌍용차 주식을 한 주라도 보유하거나 쌍용차가 발행한 회사채를 편입한 국내 주식형,혼합형,채권형 펀드는 한 개도 없었다. 이는 올 3월 쌍용차가 유가증권시장에서 관리종목으로 지정됐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한 대형 자산운용사 주식운용본부장은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종목은 주가 하락 위험이 크기 때문에 주식을 모두 정리토록 하는 것이 대부분 운용사들의 지침"이라며 "쌍용차 채권도 같은 이유로 정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