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투자로 손실이 난 보유주식을 가지고 있다면 IT(정보기술)·자동차·금융주로 갈아타는 것이 대안이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정보파트장은 4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KRX)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오 파트장은 "우량주에 대한 장기투자가 시대를 초월한 해법이 될 수 없다"며 "시장 흐름에 맞는 종목으로 교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최근 장세의 성격이 유동성 장세에서 실적 장세로 변화했다"며 "소수종목에 집중하는 선별적 투자전략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의 IT·자동차·금융업종은 글로벌 구조조정의 승자로, 실적 개선을 기반으로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고 진단했다.

오 파트장은 LG화학, 현대모비스, LG전자, 현대해상, 삼성엔지니어링, 넥센타이어, 대한제강 등을 매수 추천 종목으로 제시했다.

그는 "이들 종목은 성장동력을 보유하고 있어 장기적으로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