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명화네트를 통해 오는 9월 코스닥시장에 우회상하는 식음료 특수 원재료 업체 (주)피.디.에이(P.D.A)가 카사바 해외농장 사업 및 바이오 가스 분야를 신규 성장동력으로 삼았다.내년에는 냉동식품 완제품 자체 브랜드도 내놓을 예정이다.

한태우 피.디.에이 대표는 4일 여의도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필리핀 해외법인이 이미 고급사료와 바이오 에탄올의 원료로 활용되는 ‘카사바’를 생산하고 있고 캄보디아 해외법인은 현지 주정부와 농장 조성을 추진 중”이라며 “또 가축분뇨와 유기성 폐기물, 식물성 바이오매스 폐기물을 원료로 에너지를 생산하는 바이오 가스 사업도 2007년부터 포항공대 환경공학부와 협력해 온 만큼 8월말 경주에서 첫 시범적인 바이오 가스 플랜트를 완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반인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피.디.에이는 한국야쿠르트의 주력품 ‘슈퍼100’의 핵심 원료인 발효유용 과일잼과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에 들어가는 면역난황(특수 면역처리가 된 달걀 노른자) 등을 공급하는 업체다.매출 100억원 미만의 영세업체들이 주를 이루는 국내 식품 원재료 업체들 사이에서 매년 15~20% 성장을 거듭해오며 지난해 매출 467억원에 달성했다.올해 목표 매출은 이보다 19% 가량 늘어난 583억원으로 잡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로의 납품이 전체 매출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하지만 지난해에는 냉동식품 제조사 푸르온을 합병하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다.골드만삭스가 2006년에 120억원을 투자해 지분 20%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신주 상장은 오는 9월22일이며 명화네트와 피.디.에이의 합병법인은 ‘네오퍼플’이란 사명으로 변경된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